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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대구서 반려견 수십마리·동물 사체 방치 신고···경찰, 학대 여부 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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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구지역 한 상가건물에서 반려견 수십마리의 동물 사체가 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대구경찰청은 서구 내당동 한 건물에서 푸들 30여마리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채 방치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개들은 물과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한 채 동물 사체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발견된 개들은 중성화 수술 등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상가에서는 동물 10여마리의 뼈도 함께 발견했다. 경찰과 동물보호단체는 현장에서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가득 쌓인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다.

    견주 A씨는 3년 전쯤 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상가 건물을 임대한 뒤, 전입 신고 없이 동물들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건물에 살지 않으면서 가끔 방문하는 등 사실상 동물들을 방치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한다.

    경찰은 지난 24일 반려동물구조협회측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일부 사체를 부검했다.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학대와 질병, 동물 사망과 견주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힐 예정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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