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 존중받고 안전한 나라 반드시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2일 수해 대비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방문을 마친 후 용산구 이태원참사 사고현장을 방문해 헌화를 하기 위해 꽃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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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북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추모사 영상을 보내 "즐거워야 할 축제의 현장이 한순간에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바뀌었던 그날의 참상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그날 국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잘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면서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상 규명부터 유가족 위로까지 참사와 관련한 모든 것을 점검하고 시정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애끊는 그리움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 결단코 없을 것"이라면서 "진실을 끝까지 밝히고,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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