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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홍준표 “트럼프, 노벨상 노리고 김정은 만나려고…위장평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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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에 재차 “만나자” 러브콜 보내는 트럼프

    홍준표 “DJ는 남북정상회담 열었는데…”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1박 2일 방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 “2018년 6월의 위장평화쇼를 재현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데일리

    지난 2019년 판문점서 만난 악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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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전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노리고 김정은과 또 회동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가) 미국 내에서는 보혁 갈등을 일으키고, 반이민 정책으로 남미 및 세계와 갈등을 일으켰고 방위군 투입으로 미국판 계엄 정국을 만들었다”며 “관세 강요로 세계 경제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트럼프가 독재자 김정은을 만나 또다시 2018년 6월의 위장평화쇼를 재현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DJ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며 “꼭 그것만이 아니라 인동초 같은 시련을 견뎌낸 인고의 세월이 있었던 것도 노벨평화상 수상의 이유였다. 그는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에 비유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일본 유력 매체들은 28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역동적인 외교에 관해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타이와 캄보디아의 휴전 합의를 주재하는 등 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했고 지난번 중동 합의 실현도 그렇다. 이는 전례가 없는 역사적 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짧은 기간에 세계가 더 평화로워졌다”며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저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지난 2019년 북한과 긴장 완화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동 정세 안정 및 트럼트 대통령이 지난 26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문 공동 서명을 주재한 점 등을 이유로 노벨평화상에 추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자신의 중재로 올해 전 세계 8개 전쟁이 종식됐다고 주장하며 노벨평화상을 기대했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선정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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