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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아디다스, 美관세 부담에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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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66억 3천만유로…전년 比 12%↑

    북미 매출성장, 다른 지역 대비 다소 뒤처져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미국 시장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디다스는 28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6억 3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7억 3600만유로, 순이익은 4.1% 늘어난 4억 6100만 유로를 집계됐다.

    이데일리

    (사진=AFP)




    비외른 굴덴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라며 “모든 카테고리와 지역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관세 영향으로 북미 지역 매출 성장세는 다른 지역 대비 뒤처졌다. 북미 지역에서 매출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8% 증가했는데, 이는 이 분기에 10~21% 성장한 다른 시장보다 뒤처진 수치다.

    아디다스는 이날 올해 이자·법인세 차감 전 조정 영업이익(EBIT) 전망을 17억~18억유로에서 20억 유로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2024년 대비 약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주 발표를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아디다스는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한 추가 비용의 일부를 성공적으로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인 아디다스 삼바 스니커즈의 미국 가격은 90달러에서 100달러 이상으로 인상한 바 있다.

    굴덴 CEO는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환경이 매우 불안정하며, 전 세계 소매업자와 소비자 모두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디다스의 이번 실적 개선은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회사의 성공적인 대응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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