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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정부, 美 금리인하 영향 점검…"한미 관세협상 타결, 불확실성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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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

    한국일보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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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외환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나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이날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는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에서 2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금리 상단 4.0%)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양 측면의 위험 요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 또는 물가와 고용 상황에 대한 판단에 있어 연준 위원들의 견해가 매우 다양하다"며 "12월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결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 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하에 적기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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