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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11년만의 韓방문' 시진핑, 베이징 출발…부산서 트럼프와 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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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트럼프와 관세전쟁 논의…내달 1일엔 李대통령과 韓中정상회담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내달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2014년 7월 이후 11년여 만이다.

    그는 이날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이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에 개최된다고 발표한 바 있고, 전날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경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해 회담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좌는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올해 초 '트럼프 2기' 미 행정부가 출범하고 4월부터 미중이 서로 고율 관세와 무역 통제 조치를 주고받은 이래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초부터 갈등을 키워왔으나, 미중 무역 대표가 이번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점검한 25∼26일 말레이시아 협상에서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는 계획'에 기본적으로 동의해 두 정상이 부산 정상회담에서 '확전 자제' 합의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경주로 이동,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내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기 한미일 공조 강화와 윤 전 대통령의 대만해협·남중국해 발언 등에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한중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선 한중 관계 회복·발전과 공급망·무역 소통 강화, 북핵 문제 해결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번 방한에 안보라인 수장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과 외교 수장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미중 무역 협상 중국 측 대표이자 중국 경제 실무를 총괄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대동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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