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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해 추가로 부과했던 ‘펜타닐 관세’ 10%를 철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중·미 5차 고위급 무역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방금 한국 부산에서 회담을 갖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 등 의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경제무역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국 정상 회담의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잘 유지하고, 충실히 이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경제무역팀은 쿠알라룸푸르에서 협상을 통해 3가지 주요 성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 상품(홍콩특별행정구와 마카오특별행정구 상품 포함)에 대해 추가 부과했던 소위 ‘펜타닐 관세’ 10%를 철폐하기로 했다”며 “또한 중국 상품(홍콩·마카오 포함)에 대해 부과한 24% 상호관세의 유예 조치를 1년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이에 대응하는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를 조정할 예정이다. 또 양측은 일부 관세 면제 조치의 연장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미국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수출통제 50% 관통 규칙’을 1년간 시행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또한 지난 9일 발표한 관련 수출통제 조치 등을 1년간 중단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세분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중국의 해운·물류·조선업에 대한 ‘301조 조사’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해당 조치를 중단하는 동안,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펜타닐 금지 협력, 농산물 무역 확대, 관련 기업 개별 사안 처리 등 문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 마드리드 경제무역 협의의 성과를 재확인했으며, 미국은 투자 분야에서 긍정적인 약속을 했고, 중국은 TikTok 관련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로 했다.
대변인은 “중·미 쿠알라룸푸르 경제무역 협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양측이 평등·존중·호혜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미 경제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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