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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中,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1년 유예…관세 조치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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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펜타닐 관세 10%P 인하”

    “대중 24% 상호관세 유예 1년 연장”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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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중국 정부가 30일 부산에서 미중정상회담 종료 후 희토류 관련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1년간 유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표를 통해 정상회담 이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통해 합의된 내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이 지난 9월 29일 발표한 블랙리스트 중국 기업의 자회사 통한 민감기술 확보를 차단하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도 이에 대응해 이달 9일 발표한 희토류·설비·기술 수출 강화 조치를 1년 유예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무부는 미국 측이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낮추기로 했으며 이에 중국 측도 펜타닐 관세와 관련한 반격 조치를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산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 24% 부과 관련 유예 조치도 1년간 추가로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 관세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일부 관세 면제 조치도 계속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의 해운·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관련 조사 조치를 1년간 중단하고, 중국도 관련 대응조치를 1년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미국의 조사에 대응해 한화오션 등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반격 조치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양국은 펜타닐 마약 퇴치에 협력하고 농산물 무역을 확대하며 관련 기업의 사례 처리 문제 등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측과 틱톡 관련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로 했고, 미국 측은 투자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약속을 했다.

    상무부는 “중미 양국 정상은 부산에서 회담을 갖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 등의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고 경제·무역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정상회담의 중요한 합의를 잘 지키고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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