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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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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실망에 하락···메타 1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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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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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양국 간 무역갈등이 완화됐다는 소식에도 빅테크의 실적 실망감에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메타는 과도한 AI 투자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88포인트(-0.23%) 내린 4만7522.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25포인트(-0.99%) 내린 6,822.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7.33포인트(-1.57%) 내린 23,581.4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전날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시행 중인 합성마약 펜타닐 관련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무역갈등의 긴장수위는 낮아졌지만,전날부터 이어진 빅테크 실적 발표가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구글 모 회사인 알파벳은 이날 2.45% 상승했지만 메타는 11.3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92% 하락했다.

    메타는 전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을 시장 예상치(494억 달러)를 상회한 512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1.25달러로 시장 예상치(6.69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세금 관련 비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메타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AI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부터 폭락을 시작해 정규장에서도 낙폭을 키웠다. 야후 파이낸스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AI 투자에 싫증을 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하락 충격에 가상화폐 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6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 하락한 10만7522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7.27% 급락했다.

    다만 애플·아마존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로 나타나자 시간외 시장에서 주가가 올랐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1024억 달러, 주당 순이익 1.85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애플 주가는 시간외에서 3% 가량 올랐다.

    아마존도 3분기 매출이 180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778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도 1.95달러로 시장 예상치(1.57달러)보다 높았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에서 10% 넘게 급등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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