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미국, 난민 수용 94% 감축…남아공 백인 '아프리카너'는 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난민 수용 규모를 연간 7500명까지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허용되는 12만 5000명의 6% 수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새로운 난민 제도 시행을 앞두고 연방관보에는 "인도적 조치이자 국익에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미국에 위협이 될 만한 외국인은 애초에 못 들어오게 막으려는 반이민 정책의 연장선상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5월) : 국경을 통해 2100만명이 미국에 들어왔어요. 아무런 심사 없이요. 전 세계에서 왔고 대부분 범죄자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들을 받고 있고 지금은 그들을 빨리 내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전체 난민 수용 규모는 줄이면서 '아프리카너',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백인은 우대하겠다고 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난민 대부분을 백인으로 가려 받겠다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이 다수인 남아공에서 백인이 박해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인도주의를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판 역시 거셉니다.

    미국의 난민 정착기관인 글로벌레퓨지는 "40년 넘게 전쟁과 박해를 피해 온 이들에게 생명줄이 된 미국 난민 프로그램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