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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업토버’ 깨진 비트코인 11만달러 박스권…ETF 자금유출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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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이달 11만달러 전후 흐름

    현물 ETF서 3거래일째 순매도세

    헤럴드경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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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업토버(Uptober·10월 상승장)’ 흐름이 깨진 비트코인이 이달 11만달러 전후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다.

    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 오른 10만9982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3일 간 11만달러 전후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 –3.04% 약세다.

    이더리움은 –0.25% 하락한 3860달러, 리플(XRP)은 0.47% 오른 2.5달러, 솔라나는 0.15% 내린 185달러를 나타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0.12% 감소한 3조7000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매년 10월마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10월을 ‘업토버’라고 불러왔지만, 올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상황 속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금·은 등과 함께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안전자산’의 하나로 간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지난달 6일 역대 최고치인 12만6200달러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 가치는 후퇴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0일에는 당일 최고가 대비 14% 이상 수직 낙하해 10만4000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기관 투자자금 유입세도 순유출을 이어가고 있다. 파사이드인베스터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근 3거래일(10월29~31일) 간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총 11억5070만달러가 빠졌다. 이더리움 9개 현물 ETF에서도 같은 기간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3억638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가상화폐는 금, 주식과 함께 사상 최고치에서 10월을 시작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불확실성이 닥치자 다수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떠났다”고 했다.

    그는 “10일의 급락은 이 자산군의 범위가 매우 좁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가상화폐 가운데 투자할 만한 것은)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인데, 이들조차 15∼20분 만에 10% 급락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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