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안성기 근황에 "상당히 안 좋은 상황"
배우 박중훈이 4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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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이 연예계 절친한 동료 안성기의 근황을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박중훈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후회하지마'(사유와공감)는 배우 인생 40년간 5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한 박중훈의 지난날을 담은 회고록이다.
이날 박중훈은 책 제목 '후회하지마'의 의미에 대해 "20대 때 많이 내뱉었던 말"이라며 "후회라는 건 지나간 잘못을 가슴 치며 우는 과거 집착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에 후회는 없다는 마인드로 살았는데 지나고보니 후회되는 일이 너무 많다"며 "후회하지 않고 살기로 해도 후회할 일이 많은데 이런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박중훈은 그동안 '꼬리치는 남자' '돈을 갖고 튀어라' '깡패수업' '할렐루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황산벌' '라디오 스타' 등에 출연해 안성기 배우와 함께 국민 배우로 불리며 충무로의 중심에 섰다.
오랜 시간 인연을 맺은 안성기가 에세이 출간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박중훈은 "(안성기의) 건강이 상당히 안 좋은 상태"라며 "얼굴을 뵌 지 1년이 넘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안성기는 현재 혈액암 투병 중이다. 항암치료 이후 건강 회복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중훈은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안성기의) 가족들에게 근황을 물어보고 있다. 덤덤하게 말하지만 굉장히 슬프다"며 "안성기 배우는 지난 40년간 영화 4편을 같이 했던 존경하는 선배이자 친구다. (그런 안성기가) 책 출간 소식을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많이 슬프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중훈은 오는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사인회를 갖고 23일에는 교보문고 대산홀에서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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