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유지 기간 평균 12년
지난달 12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거리에 점포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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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가 22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전체 자영업자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인구 고령화와 노후자금 부족 등으로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5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는 22.6%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비임금근로자에 해당한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다.
자영업자 다수는 고령층이었다. 실제 60세 이상 비임금근로자는 26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명 늘었다. 전체 비임금근로자 중에 차지하는 비율도 41.1%였다. 고령층 비임금근로자 비율이 4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령층 자영업자도 222만 명에 달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임금근로자는 물론 비임금근로자에서도 고령층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대폭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 3만2,000명 늘어나 8월 기준 88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35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2만3,000명이 늘었다. 농림어업 비임금근로자는 13만1,000명 감소한 136만7,000명이었다.
비임금근로자의 사업 존속기간은 평균 15년 5개월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개월 늘어난 수준이다. 이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5년 5개월로 1개월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0년 2개월로 3개월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사업 존속기간은 12년 6개월로, 10개월 늘었다. 최근 1년 이내에 사업을 시작한 신규 자영업자는 3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세종=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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