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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안규백 “원잠 국내 건조 합당…필리조선소 인력·시설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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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추진한 사안, 큰 문제 없어”

    “기존 한미 원자력협정과 다른 협정 있어야”

    헤럴드경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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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정부가 도입을 공식화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자력 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우리가 30년 이상 기술 축적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 필리조선소는 기술력과 인력, 시설 등이 상당히 부재한 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안 장관은 “아직 대원칙에서만 이야기했을 뿐, 한국이나 미국 등 어느 조선소에서 지을지에 대한 얘기는 나온 적 없다”고 부연했다.

    필리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작년 12월 인수한 미국 내 조선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국 원자력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건조 시설로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필리조선소는 잠수함 건조시설이 전무한 상선 중심 조선소라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기엔 현실적 제약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안 장관은 ‘원자력 잠수함 사업이 미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상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유 의원의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이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영도적으로 추진한 사안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미국으로 돌아가 국무부, 상무부, 에너지부 등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원자력 잠수함은 원자력에 대한 군사적 이용이기 때문에 기존 한미 원자력협정의 평화적 이용과는 다른 차원”이라며 “또 다른 협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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