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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日관광객 모녀 참변’ 30대 음주운전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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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는 서 모씨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 2일 밤 10시쯤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친 혐의를 받고있다. 이 사고로 50대 일본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30대 딸도 무릎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2025.1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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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을 하다가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5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 A 씨는 2일 밤 10시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길을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50대 일본인 어머니가 숨졌고 30대 딸도 무릎 등을 크게 다쳤다.

    동아일보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치어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 서모씨가 5일 서올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0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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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송차에서 내린 A 씨는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가린 채 법원으로 향했다. 그는 ‘소주 3병을 마시고 1km 이동한 것을 인정하시나’, ‘당시 상황을 기억하시나’, ‘당시 일행 중 음주운전을 말리는 사람이 없었나’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만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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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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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는 2일 오후 10시경 서울 흥인지문 앞 교차로에서 전기차가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일본인 모녀는 여행 첫날 동대문에서 쇼핑하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 된 성곽 구경을 하려다가 변을 당한 걸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선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말뚝이 음주 차량에 부딪힌 충격으로 뽑힌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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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씨는 소주 3병을 마신 상태로 1km 넘게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피해자 유족은 A 씨 측 변호인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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