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지난해 인수한 독일 백신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IDT)가 있다. 원액부터 완제까지 가능한 풀 밸류체인과 대형 바이알 충전·동결건조 설비를 갖춘 IDT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연결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1000억 원을 상회했다. 회사는 IDT 수주 확대와 생산성 제고로 2028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키우고 EBITDA 마진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21가 폐렴구균 백신(PCV21)은 호주·미국·유럽·한국에서 글로벌 3상 진행 중이며 중국 임상 승인도 확보했다. 안동 L하우스 내 전용 생산시설은 증설을 마치고 cGMP 인증을 추진 중이다. 합성항원·세포배양을 넘어 mRNA 플랫폼 연구, 신흥 감염병(일본뇌염·라사열) 후보 개발과 질병관리청과의 세포배양 조류독감 백신 공동개발도 진행한다.
연구개발 인프라는 인천 송도 글로벌 R&PD 센터가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 본사·연구소 이전으로 글로벌 공동연구와 공정개발 허브 역할을 맡는다. 게이츠재단·CEPI 등과의 협력은 기술개발·자금조달·임상 네트워크 구축에 보탬이 되고 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장중 20% 이상 급등했다. 증권가는 “글로벌 자회사 실적과 사업 효율화로 이익 체질 전환이 가시화됐다”며 “백신·CDMO 양축의 매출 성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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