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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회복 가속, CDMO·백신 양축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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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연결 매출 1,508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16억 원) 대비 2.5배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96억 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지난해 인수한 독일 백신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IDT)가 있다. 원액부터 완제까지 가능한 풀 밸류체인과 대형 바이알 충전·동결건조 설비를 갖춘 IDT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연결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1000억 원을 상회했다. 회사는 IDT 수주 확대와 생산성 제고로 2028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키우고 EBITDA 마진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21가 폐렴구균 백신(PCV21)은 호주·미국·유럽·한국에서 글로벌 3상 진행 중이며 중국 임상 승인도 확보했다. 안동 L하우스 내 전용 생산시설은 증설을 마치고 cGMP 인증을 추진 중이다. 합성항원·세포배양을 넘어 mRNA 플랫폼 연구, 신흥 감염병(일본뇌염·라사열) 후보 개발과 질병관리청과의 세포배양 조류독감 백신 공동개발도 진행한다.

    연구개발 인프라는 인천 송도 글로벌 R&PD 센터가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 본사·연구소 이전으로 글로벌 공동연구와 공정개발 허브 역할을 맡는다. 게이츠재단·CEPI 등과의 협력은 기술개발·자금조달·임상 네트워크 구축에 보탬이 되고 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장중 20% 이상 급등했다. 증권가는 “글로벌 자회사 실적과 사업 효율화로 이익 체질 전환이 가시화됐다”며 “백신·CDMO 양축의 매출 성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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