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기자] [포인트경제] LG이노텍은 새롭게 개발한 차량용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LG이노텍은 2년 연속 차량 라이팅 솔루션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획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조명 기술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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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두께, 크기, 무게가 기존 제품 대비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차량 조명 모듈은 LED에 플라스틱 렌즈나 반사용 광학 부품이 내장돼 무겁고 부피가 컸다. LG이노텍은 업계 최초로 흰색 실리콘 소재를 사용한 반사용 광학 부품을 독자 개발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이 부품은 빛을 반사하는 흰색 특성을 극대화한 구조로 설계돼 균일한 밝기의 빛을 구현하며, 별도의 플라스틱 렌즈나 추가 부품 없이도 기능을 수행한다.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의 두께는 3mm로 기존 제품 대비 71% 얇아졌고, 무게도 크게 줄었다. 광효율은 기존 대비 30% 향상됐다. 이 모듈은 얇고 유연한 실리콘 재질로 제작돼 구부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곡선 형태 등 다양한 차량 조명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또한 차량 전방 그릴이나 범퍼 등 기존에 조명 장착이 어려웠던 위치에도 적용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완성차 고객의 디자인 자유도를 대폭 높이는 것은 물론 부품 경량화에 따른 연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차량 조명 모듈"이라며 "실리콘 재질 사용으로 교통사고 시 충격이나 파편으로 인한 보행자의 부상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픽셀 크기도 기존 대비 1/4 수준으로 작아졌다. 픽셀이 촘촘해지고 많아지면서 차량 조명의 해상도와 시인성이 향상됐다. 아울러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차량 조명의 V2X(Vehicle to Everything)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고도화했다. 텍스트부터 이미지까지 고화질로 차량 조명을 통해 송출할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 효과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량 내부 상황을 레터링 기능으로 외부에 알리거나, 운전자가 직접 만든 이모티콘을 띄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027년 하반기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의 첫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문혁수 대표는 "이번 CES 2026 혁신상 수상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차량 조명 혁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 조명 모듈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북미를 넘어 유럽, 일본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6에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을 비롯한 차세대 차량 조명 모듈과 AD/ADAS용 최신 센싱·통신 부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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