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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영국 기준금리 4%로 동결…12월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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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영란은행 건물 외관/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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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중앙은행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4%로 동결하고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 끝에 근소한 차이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정책위원 9명 가운데 5명은 동결에 표를 던졌고 4명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다.

    영란은행은 성명에서 물가상승률이 9월 3.8%로 정점을 찍었을 공산이 크다면서 현재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 둔화가 지속된다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으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최근 더 균형 잡힌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하 지지로 기울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블룸버그는 베일리 총재가 금리 동결에 표를 던진 정책위원 가운데 가장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KPMG UK의 야엘 셀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표 차이가 작고 회의록에서 비둘기파 분위기가 드러난 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라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은 영란은행 예상보다 낮았고 고용시장의 열기도 꺾이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영란은행이 내년 중반까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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