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1조달러 보상안 주총 통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가 3.65% 하락하고, 팔란티어는 6.85%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기술주 고밸류에이션 논란이 지속되며 반등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5%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하루를 제외하면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하락 폭이 9.5%를 넘었다.
이날 팔란티어는 6.84%, AMD도 무려 7.3% 급락했다. 이같은 분위기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 대만 TSMC 1.51% 동반 하락 마감했다.
전날 AI 거품론을 일축하며 반등했던 3대 지수는 다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0.84% 내린 4만6912.30으로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12% 하락한 6720.3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90% 급락해 2만3053.99로 장을 마쳤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월가 공포지수’로 꼽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심리적 저항선인 20포인트에 육박했다. VIX는 전날 대비 8.66% 급등해 19.58로 치솟았다.
이날의 하락은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사라 프라이어의 발언이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라는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컨퍼런스에서 “은행, 사모펀드, 심지어 정부 등의 생태계를 찾고 있다. 정부의 ‘담보(backstop·보증)’가 있으면 자금 조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고 부채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정부에게 자사의 부채를 보증해주는 형태의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거래와 투자 유치 이후에도 공공 자금 지원을 요청한다는 점에서 거품 붕괴의 전조로 지목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는 이날 “AI 산업에 대한 연방 차원의 구제금융은 없다”고 밝히면서 발언이 더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어와 팔란티어에 대한 ‘매도 포지션’이 공개된 마이클 버리의 ‘AI 버블’ 우려 견해 이후 시장 전반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본다. 마이클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빅쇼트’로 알려진 투자자다.
한편,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최대 1조 달러 보상 패키지가 주주총회를 통과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3.50% 급락했다. 이날 열린 테슬라 주총에서 ‘머스크에 1조달러 보상’을 제공하는 안은 최종 통과됐다.
45만 구독자의 선택. 유튜브 채널 ‘매경 월가월부’(youtube.com/@MK_Invest)에서 진짜 미국 월가 투자 뉴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