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자 1명 사망 판정·1명도 사망 추정
다른 5명 위치 파악 위해 구조견 투입 등 수색
현장 위험성…구조 전문가들과 향후 작업 논의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야간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됐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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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관계자는 7일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매몰자의 팔이 낀 상태로 소방이 구조 노력을 했지만 구조가 어려웠다”며 “구조 도중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40대 남성 A씨로 파악됐다. 소방은 A씨 외 다른 매몰자 1명도 사망 상태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6일 오후 2시2분께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0m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매몰된 직원 9명 중 2명은 현장에서 구조됐고 2명의 위치가 파악돼 소방이 밤새 야간 구조작업을 벌였다.
사고는 철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취약화 작업은 시설물을 철거할 때 쉽게 무너지게 하기 위해 구조물을 미리 잘라놓는 것을 뜻한다. 해당 공사의 시공사는 HJ중공업으로 협력업체인 코리아카코 직원들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소방은 나머지 5명의 위치도 파악하기 위해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또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 등 장비를 동원해 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장의 위험성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를 하기 위해 대원들이 12차례 이상 접근해 구조노력을 했지만 안타깝게 사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구조 대상자를 만나기 위해 철근과 구조물을 자르고 파며 접근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위치가 파악된 다른 매몰자에 대해서도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씨의 사망판정 후 대원들은 철수했다. 소방 관계자는 “붕괴된 보일러타워의 양 쪽에 있는 보일러타워의 위험성 때문에 철수를 했다”며 “어제 안정화 작업을 하기 위해 움직였는데 진동 위험성으로 보류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소방은 구조 전문가들과 회의를 통해 향후 구조 활동을 어떻게 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날이 밝으면 구조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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