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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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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시리', 구글 AI 쓴다 … 대가는 年 10억 달러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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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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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애플이 아이폰 음성비서 '시리'에 구글 AI 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쳐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애플이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시리를 구동하는데 구글의 AI 모델을 사용하는 대가로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 4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사용하기로 한 AI 모델은 매개변수 1조 2천억 개 규모의 모델로, 현재 애플이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사용하는 1천 500억개 규모 모델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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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인텔리전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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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화웨이가 초슬림 스마트폰 '메이트 70 에어'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초슬림폰 전쟁에 합류했습니다. 7일 화웨이에 따르면 메이트 70 에어는 두께 6.6mm에 6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5.8mm)나 아이폰 에어(5.6mm)에 비해 두껍지만, 배터리 용량은 애플(3149mAh)과 삼성(3900mAh)에 비해 2배 수준입니다. 다만 무게는 208g로 앞선 두 제품에 비해 약 40g 가량 더 무거운 무게를 지녔습니다.

    ■ KT가 2024년 발생한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브리핑한 합동조사단은 KT 서버 포렌식 조사를 통해 KT가 지난해 4~7월 서버 43대에 발생한 'BPF도어'와 '웹셸' 등 악성코드 감염을 정부에 알리지 않고 자체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BPF도어가 지워진 상태여서 SK텔레콤 해킹 이후 당국의 전수 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았지만 관련 백신을 돌린 흔적이 드러나 해킹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악성코드에 감염됐던 서버에는 가입자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IMEI 등의 정보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아마존이 5일(이하 현지시간) 인공지능(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퍼플렉시티가 AI 브라우저 '코멧(Comet)'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자사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아마존은 전날인 4일 퍼플렉시티에 '중지 요구 서한'을 보내 코멧의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아마존에서 쇼핑하는 기능을 즉시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투자자 중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포함돼 있으며, 퍼플렉시티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괴롭힘은 혁신이 아니다"며 반발했습니다.

    ■ 미국이 앞으로도 엔비디아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이 자국 AI 데이터센터에 미국 AI 칩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가 자금이 투입된 신규 AI 데이터센터에 자국산 AI 칩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착공 이후 완공률이 30% 이하인 데이터센터의 경우 미국산 AI 칩을 중국산으로 교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중국 데이터센터에서 미국 AI 칩을 사실상 완전히 퇴출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AI는 지난 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전 세계 100만개 이상 기업이 오픈AI의 유료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고 있다"며 "챗GPT 기업용 고객과 유료 비즈니스 고객이 지난해보다 9배 늘어났으며, 기업용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의 기업 고객 수는 경쟁 서비스인 앤트로픽 클로드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 앱마켓 수수료와 앱 내(인앱) 결제 강제 문제를 둘러싼 구글과 에픽게임즈의 갈등이 5년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6일(이하 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구글과 에픽게임즈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공동 법률문서를 통해 양사가 포괄적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양사는 지난해 10월 법원이 내린 판결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제임스 도나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판사는 구글이 '플레이스토어'의 디지털 장벽을 허물어 외부에 개방하라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구글이 외부 결제를 허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핵심 분쟁 사안이었던 결제 수수료율은 기존 15~30%에서 9~20% 수준으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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