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오늘(7일) 각자 재판에 모두 출석합니다.
부부가 동시에 재판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오늘 나란히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합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 김건희 씨는 공천개입 의혹 등 재판에 출석합니다.
이들이 재판에 모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된 뒤 넉 달 가까이 재판에 불출석하다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 주요 증인이 나오자 법정에 직접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 김 씨가 있는 남부구치소가 동선 분리를 협의한 걸로 전해져, 이들이 법원에서 마주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재판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에 대한 피고인 측 반대신문이 예정돼, 윤 전 대통령이 적극 질문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박 전 처장은 지난 공판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데 대해서 수사가 불법이란 윤 전 대통령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씨 재판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대한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인데, 명씨는 공판에 앞서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명 씨는 지난 공판에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요청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자비로 여론조사를 했다며 무료 여론조사 제공 의혹을 거듭 부인했고, 김 씨는 공판 대부분 명씨를 외면했습니다.
한편 내일은 김건희 특검에서 명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질조사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명씨가 SNS에 불출석 의사를 밝혀 대질이 이뤄질지 불투명해졌습니다.
다만 김건희 특검은 명씨 출석 여부와 관계 없이 오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고, 오 시장 측은 특검이 명씨의 신병을 확보해서라도 대질을 진행해야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해병특검에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의 조사도 진행되는데요.
특검이 강제구인을 시도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의 조사를 거부하던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이 특검팀에서 강제구인을 시도하자 자진 출석키로 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쯤 서울구치소에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는데요.
이후 임 전 사단장은 특검팀의 구인 시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호송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4일 해병 순직 당시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두 차례 연속 조사에 불응하자 강제 구인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임 전 사단장의 구속기한은 오는 11일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윤석열 #김건희 #특검 #명태균 #해병특검 #임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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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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