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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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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고 다니는 스마트폰' 된 자동차…소프트웨어 표준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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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Pleos) 25'에서 참관객들이 SDV(Software-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의 주요 제어기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03.28. jhope@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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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표준화를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를 결성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SDV 표준화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과 함께 'SDV 표준화 협의체'를 결성하고 7일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DV는 소프트웨어로 자동차의 각종 기기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차량이다. 자율주행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미래 자동차 산업이 나아갈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필요한 앱을 설치할 수 있고 업데이트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SDV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스마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글로벌 자동차 자동차 업계는 SDV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포티투닷이 지난 4월 플레오스 운영체제(OS)를 공개하며 SDV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 추진을 공표했다.

    SDV 산업은 자동차, 부품, IT 등 여러 기업과 개발자가 참여하는 개방된 생태계로 운영된다. 다양한 부품·소프트웨어 활용을 위해 데이터, 인터페이스 등 각종 요소의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국내 대표기업들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가 출범한 이유다.

    협의체는 현대차 AVP본부 송창현 사장이 의장을 맡는다. 한국표준협회가 사무국 역할을 담당하고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KT, 네이버, 현대모비스, HL만도, KG모빌리티, 현대오토에버, LG이노텍 등 SDV 생태계 관련 65개 기업과 6개 연구소가 참여한다.

    한국의 IT경쟁력을 활용한 자동차와 IT 생태계 확장도 주요 전략으로 추진한다. 4개 표준화 분과에서 SDV API 표준, 아키텍처 표준, 데이터 표준 등 시급한 표준안 개발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SDV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국표원은 업계의 표준화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해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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