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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김건희 측, 목걸이 DNA 감정 요청…특검 "수수 여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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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감정 필요성 있는지 의문…사용 여부 중요치 않아"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 내부 감찰, 이르면 다음주 결론


    더팩트

    김건희 여사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전달한 명품 목걸이의 실제 사용자를 가려달라며 DNA 감정을 요구하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쟁점은 사용 여부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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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김건희 여사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전달한 명품 목걸이의 실제 사용자를 가려달라며 DNA 감정을 요구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쟁점은 사용 여부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특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의 공소사실은 목걸이 사용 여부가 아니라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이라며 "받아서 사용했는지 보관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라프 목걸이 수수와 관련해 이미 재판에서 입증 자료를 냈고, 전 씨 측의 법정 증언을 비롯한 여러 증거들이 있다"며 "(김 여사 측이) 의견서를 제출했으니 검토는 하겠다만 감정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그라프 목걸이 DNA 감정을 의뢰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목걸이의 잠금장치와 체인 등은 피부와 자주 닿는 곳으로, DNA 검출 가능성이 높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에 감정을 촉탁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4~8월 전 씨를 통해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에게서 샤넬 가방 2개와 62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총 8000만원 상당의 명품을 받고 통일교 현안인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등 실행을 도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두 차례 샤넬 가방은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목걸이는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여사 측은 DNA 감정으로 김 여사가 목걸이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전 씨는 해당 목걸이를 비롯해 샤넬 가방 3개, 샤넬 구두 1개를 김 여사에게 돌려받았다며 지난달 21일 특검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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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양평군 공무원의 변호인 박경호 변호사는 "고인의 조서가 조작됐다"며 "특검팀이 고인의 서면 동의를 받지 않고 야간 조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왼쪽은 박 변호사가 공개한 고인의 자필 메모 내용.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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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주 양평 고속도로 종점변경 특혜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던 양평군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의 내부 감찰을 결론낼 방침이다.

    숨진 양평군 공무원의 변호인 박경호 변호사는 고인의 조서가 조작됐으며 특검팀이 고인의 서면 동의를 받지 않고 야간 조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해왔다.

    해당 수사팀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도 받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인권위로부터) 공문이 와서 답변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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