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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분위기 달라졌다?…무섭게 솟구치더니 3주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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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2025.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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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가 넘게 솟던 한강벨트 주요 자치구 상승률도 1% 아래로 내려왔다.

    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조사기준 11월3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조사기준 10월 27일) 대비 0.30% 오르면서 40주 연속 상승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인 10월 셋째 주(조사기준 10월20일)부터 3주째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역별로 성동구(0.71%), 송파구(0.65%), 동작구(0.65%), 중구(0.57%), 마포구(0.5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금천구(0.00%)만 보합으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한강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상승폭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 전인 10월19일까지는 급등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이후 매수 문의가 뜸하고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해 1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 성남시 분당구(0.56%), 광명시(0.46%), 과천시(0.34%), 안양시 동안구(0.30%), 하남시(0.30%)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성남시 분당구는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줄고 거래도 한산해지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매물가격은 내리지 않아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면서 10주 연속 상승세다. 전주 대비 오름폭은 소폭 감소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0%)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보합 전환했다. 울산(0.12%)은 33주 연속 상승, 부산(0.02%)도 4주 연속 상승했다. 광주(-0.03%), 대전(-0.03%), 대구(-0.03%)는 하락했다. 인천(0.01%)은 2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서울(0.13%) 아파트 전세가격은 3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중구(0.41%), 강동구(0.40%), 성북구(0.26%), 동작구(0.22%), 서대문구(0.1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종로구(0.00%)만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오르면서 40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하남시(0.34%), 용인시 처인구(0.33%), 구리시(0.32%), 성남시 분당구(0.31%) 등이 상승했다. 하남시의 경우 인접한 서울 송파구 전셋값 상승과 재건축 이주 등으로 수요 유입이 꾸준하지만 전세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7%로 34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0.09%)은 서울(0.13%), 경기(0.10%), 인천(0.01%) 모두 상승했다. 5개 광역시(0.06%)는 9주 연속 오름세다. 지역별로 울산(0.16%), 부산(0.11%), 광주(0.03%), 대전(0.01%), 대구(0.01%) 모두 상승했다. 올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던 대전지역 전세가격이 지난주 보합권에서 소폭 반등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기타지방 아파트 전세가격(0.05%)도 9주째 상승세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0.41% 오르면서 23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0.16%) 대비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4.9로 지난주(79.1)보다 4.2포인트(p) 떨어졌다. 시장 추이를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 수요가 3주 연속 감소했다. 권역별로 강북14개구는 73.3, 강남11개구는 76.4로 전주 대비 각각 4.9p, 3.4p 내렸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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