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테슬라 승용차의 차량 제어 문제로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8일 오후 1시 50분쯤 대전 유성구 도룡동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테슬라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 10중 추돌 사고로 차체가 완전히 부서진 테슬라 차량 모습 (사진=대전소방본부)

경찰에 따르면 당시 앞서가던 차량들은 정지 신호에 따라 서행 또는 정차 중이었으나, 테슬라 차량이 제어하지 못하고 돌진해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고, 차량 탑승자 1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음주 반응은 없었으나, 경찰은 혈액 검사를 통해 음주 및 약물 복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주말 축제와 상가 인근에서 발생해 사고 수습 과정에서 주변 도로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