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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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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적금융 리딩’ KB, 110조 투입해 국가전략·지역산업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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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까지 110조원 규모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자체투자 15조원 등 93조원 규모 기업 투자·대출

    인프라·벤처 투자+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

    서민·자영업자에 17조원 투입 “재기지원 강화”

    계열사 CEO 참여 그룹 협의회 운영해 실천력↑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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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총 110조원의 생산적·포용 금융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국가전략산업과 지역산업 활성화, 서민·자영업자 재기를 지원한다. KB금융그룹은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권역별 인프라·신재생에너지·데이터·AI센터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운영해 실천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은 “자본의 흐름을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하는 것이 금융의 본질적 역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난 9월 출범한 KB금융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세부계획을 준비해 왔다”며 이같은 내용의 생산적·포용 금융 추진내용을 9일 발표했다.

    KB금융은 투자금융 25조원과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 68조원 등 총 9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한다. 국민성장펀드 10조원에 더해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을 더해 최대 25조원의 투자금융을 추진한다. 자산운용·증권·인베스트 등 계열사가 함께 펀드를 결성하고 증권사에서는 모험자본을 적극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 권역별 핵심 산업과 연계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 지역 맞춤형 전략산업과 SOC 복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략산업융자의 경우 5년간 68조원 규모로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

    포용금융 17조원은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과 재기지원, 자산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과 채무지원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다.

    KB금융은 계열사 C레벨이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한다. 지난 9월 신설한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에는 계열사 사장단 포함 경영진 2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진향과 세부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한다. 계열사별로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생산적금융에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생산적 금융 중심의 기업대출 확대, 기업발굴·성장지원 등을 수행하는 전담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에는 은행 내 첨단전략산업심사UNIT을 신설했다. KB증권의 경우 미래산업 리서치 강화를 위한 리서치 조직을 재정비했고, KB자산운용도 첨단전략산업 운용실을 새로 만들었다.

    이미 인프라 투자 및 상생결제대출 분야에서는 사업 방향을 정한 곳도 있다. KB금융은 금융위원회 주관 생산적 금웅 소통 점검회의에서 3조 3000억 규모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금융주선(KB국민은행·산업은행) 내용을 실행계획으로 발표했다. KB증권의 경우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대출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

    KB금융은 그룹의 기업여신과 영업방식을 국가 산업육성 및 유망기업 발굴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의 부동산금융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 영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검토 중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 생산적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소상공인, 서민·취약계층의 성장·재기 지원에도 앞장서서 국민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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