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0조원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93조
취약계층 포용금융에 17조
수도권 과밀현상 해소 위해
‘5극 3특 전략’ 집중 지원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93조
취약계층 포용금융에 17조
수도권 과밀현상 해소 위해
‘5극 3특 전략’ 집중 지원
KB금융그룹이 생산·포용금융 분야에 향후 5년간 110조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권역별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B금융은 이날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첨단전략산업용 생산적 금융에 93조원, 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에 17조원이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생산적 금융은 다시 기업대출 68조원과 투자금융 25조원으로 나뉜다. 기업대출은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 성장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금융은 150조원 규모로 조성될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 그룹 자체투자에 15조원을 배분했다.
국민성장펀드 투자금액은 조기 성과창출을 위해 내년과 내후년 각각 2조5000억원씩 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어 2028년 2조원, 2029년과 2030년 각각 1조5000억원이 들어간다. 총 출자액은 앞서 발표한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NH농협지주, 신한금융그룹 등과 같다.
자체투자금은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에 4조6000억원, 계열사 인프라스트럭처·벤처기업 투자에 2조5000억원, 각종 생산적금융 민간펀드 자금에 8조원이 쓰인다.
KB금융은 지난 10월 3조3000억원 규모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프로젝트에 KDB산업은행과 금융주선자로 참여하며 생산적 금융의 물꼬를 튼 바 있다.
또 KB금융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을 5대 초광역권(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제주 강원 전북)로 재편한 ‘5극 3특 전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다. 권역별 핵심 산업인 인프라스트럭처,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인공지능(AI)센터, 물류·항만 등에 마중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포용금융 17조원은 새희망홀씨대출·채무조정·서민우대상품 등 취약계층 지원에 10조5000억원,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대출지원 등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6조5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지난 9월 출범한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세부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최초로 신설된 지주 차원 컨트롤타워인 해당 협의회엔 계열사 사장단 포함 경영진 21명이 참여해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한다.
계열사별로도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신속한 집행을 돕는다. KB국민은행은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전담 총괄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며, 지난 10월엔 첨단전략산업 전담 심사부서도 신설했다. KB증권은 미래 산업 리서치 강화를 위해 리서치 조직을 재정비했다. KB자산운용도 첨단전략산업 운용실을 설립했다.
KB금융은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력과 조달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어 갈 전략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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