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부산의 한 경찰관이 장례식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상대로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기장지구대 소속 박정문 경감이 이날 오전 8시50분께 대전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모상을 치르면서 발인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보니 다른 빈소에서 유가족이 쓰러져 있었다.
그는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불안한 상태였다.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자 박 경감은 주변을 정리한 뒤 119를 부르라고 외쳤다.
박 경감은 이후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고 3∼4분가량이 지나자 유족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의식을 회복한 유족은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감은 “의식을 잃은 시민을 보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며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활용법. [질병관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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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폐소생술은 손바닥을 가슴의 중앙인 흉골 아래쪽 절반부위에 위치시킨 후 양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손바닥의 아래 부위만을 환자의 흉골 부위에 접촉시킨다.
가슴압박은 팔꿈치를 펴서 팔이 바닥에 대해 수직을 이룬 상태에서 체중을 이용해 압박한다. 이때 압박 깊이는 약 5cm이며, 압박 속도는 분당 100~120회를 유지한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개방한 뒤 가슴이 올라가는 것이 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1초 동안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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