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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졸린 조’ 조롱하더니…비만약 발표 중 20분간 ‘비몽사몽’ 트럼프 사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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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원들 사진·영상 퍼날라


    매일경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중 발언을 듣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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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비아냥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행사 도중 도는 모습이 포착돼 거꾸로 조롱 대상이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행사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약 20분간 졸음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WP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가 발표를 하는 동안 졸음을 참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했다.

    관자놀이에 손을 대거나 의자에 기댄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등 졸음을 쫓으려 안간힘을 쓰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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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중 발언을 듣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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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도중 한 참석자가 쓰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투는 끝나지 않고 계속됐다고 WP는 전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내내 발언을 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을 했다”라며 그가 졸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재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당시 나이 기준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이다.

    민주당 당원들은 행사 중 졸음과 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과 사진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 나르며 그를 조롱했다. 고령과 부실한 체력을 이유로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린 조’라고 비아냥댄 것에 대한 일종의 ‘인과응보’ 식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공개 행사 중 조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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