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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경남교육청, 건강 취약 학생 ‘맞춤형 건강 안전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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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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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이 건강 취약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올해 학생 건강 정책의 핵심을 '차별 없는 건강권 보장'에 두고 안전망을 확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질환별 맞춤 지원 ▲보건 인력 및 안전 기반 확충 ▲학교 공동체 역량 강화를 3대 전략으로 삼아 1형 당뇨병과 실명 유발 안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 학생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기준 도내 학교 당뇨병 학생은 361명이며 이 가운데 1형 당뇨병 학생은 157명이다. 경남교육청은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1형 당뇨병 학생에게 연간 의료비 2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아르피나에서 학생과 보호자 90명이 참여한 부울경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는 건강 관리와 심리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과거 참가자가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돌아오는 등 긍정적 사례를 만들고 있다. 1형 당뇨병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영상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 등 안질환 학생에게도 연간 2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9월 20일에는 진주경상대학교병원에서 학생 20명 대상 정밀 검진과 실명 예방 체험, 의료진 상담을 진행했다.

    희귀 난치성 질환 학생은 난치병 및 당뇨병 학생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1인당 최대 3000만원 이내 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 2024년 한 해 107명에게 1억 2239만 8000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10월 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보건교사가 없거나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는 보건 지원 강사를 배치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강화했다.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의무화해 응급 대응 역량을 높였다. 초중고에서는 매년 한 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실습 중심 교육을 하고, 교직원은 매 학년도 4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한다.

    학교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보건교사 대상 1형 당뇨병 학생 건강 관리 기본형 연수와 글루카곤 주사법, 연속 혈당 측정기 실습을 포함한 심화형 연수를 총 4회 진행했다. 10월에는 실명 예방을 위한 안과 질환 관리 연수를 2회 운영했다. 일반 교직원을 위한 연수 자료와 교육 동영상도 제작해 교육청 누리집에 게시했다.

    올해는 양산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 경남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치했다. 센터는 예방의학 전문가를 센터장으로 위촉하고, 찾아가는 건강 증진 체험 프로그램 운영, 취약 학생 상담, 전문 병원 연계 시스템 구축, 보건업무 담당 교사 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질병이나 신체적 어려움이 학생의 꿈과 배움을 가로막지 않도록 촘촘한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며 "모든 학생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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