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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독도 비행훈련 트집 잡은 일본의 뒤끝…“블랙이글스 급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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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독도 비행훈련에 日반발

    安장관 “안보협력 약속했는데
    일본이 또 다른 모습 보여”

    국방부, 자위대 행사 참가 취소


    매일경제

    1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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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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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된 직후 ‘독도 문제’가 발생했다. ‘강경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투 트랙’ 대일 외교를 지속해 나갈지 주목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9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일본과) 안보 협력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자고 했는데, 그 후에 (일본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이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중간 급유를 거부한 데 대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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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규백 국방부 장관 2025.1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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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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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블랙이글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해 급유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일본 측이 블랙이글스 특수훈련기 T-50B가 지난달 28일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점을 문제 삼으며 급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이에 맞대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국방부는 지난 5일, 한국 군악대의 오는 13일 자위대 음악축제 참가를 취소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한일 해군은 이달 중에 공동으로 실시하려던 수색과 구조 훈련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관련 입장을 따로 내지는 않았다.

    역사 문제가 안보 협력 흐름에 난기류를 야기하면서 앞으로 한일관계 발전도 같은 방식으로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카이치 총리의 역사관이 강경한 편이라 어느 정도 마찰은 예고됐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실질적인 형태로 표면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협력과 역사 문제는 분리해 다루겠다는 정부의 대일 외교 방침이 점차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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