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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코스피 ‘불장’에도 개미는 태반이 ‘곡소리’…평균 931만원 손실中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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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주식잔고 분석…손실 5000만원 이상도 5만여명

    올해만 보면 10명 중 7명 수익…나머지는 1인당 평균 613만원 손실

    헤럴드경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코스닥은 21.36포인트(2.38%) 내린 876.81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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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올해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했지만, 주식 계좌 수익이 ‘플러스(+)’인 투자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년층과 고액 투자자일수록 손실 규모가 컸다.

    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주식 잔고를 보유한 고객 240만1502명 중 131만2296명(54.6%)이 손실 상태였다. 손실 금액은 총 12조2154억원, 1인당 평균 손실액은 931만원이었다.

    손실 구간별로는 10만~100만원 미만 손실자가 34만9000명(26.6%)으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미만(23.7%), 300만~1000만원(16.2%), 100만~300만원(15.7%) 순이었다. 1000만~3000만원 손실자는 13만9000명(10.6%), 5000만원 이상 손실자는 5만3000명(4.1%)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60.1%), 40대(59.7%)의 손실 비율이 높았다. 평균 손실액은 60대 이상 1369만원, 50대 1257만원, 40대 929만원, 30대 479만원, 20대 215만원 순이었다. 미성년층의 손실 비율은 33.9%로 가장 낮았다. 투자금액별로는 총 매입액이 3억원 이상인 투자자의 손실 비율이 62.0%로 가장 높았고, 1억~3억원 미만 구간도 57.9%였다.

    손실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손실금액 비중이 높은 종목은 포스코홀딩스(2.7%), 카카오(2.2%), 금양(1.7%), 에코프로비엠(1.7%), 에코프로(1.3%), 셀트리온(1.2%), SK바이오사이언스(1.0%)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보유자는 15만4000명으로 전체 손실 고객의 8.5%를 차지했다. 포스코홀딩스 보유자는 7만명,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5만7000명, 5만명 수준이었다.

    반대로 수익이 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S&P500 ETF(‘TIGER 미국S&P500’)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5만3400원이던 주가가 11만원대로 오르며 두 배 이상 뛰었고, 수익 고객 계좌 내 비중이 19.5%에 달했다. SK하이닉스의 수익금액 비중은 9.0%, ETF 보유자는 1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1~10월) 실제로 주식을 매도한 개인 고객 171만8000명 가운데 49만명(28.6%)은 손실을 확정했다. 총 손실액은 3조100억원, 1인당 평균 613만원이었다. 손실 구간별로는 10만~100만원 미만 14만7000명, 100만~500만원 미만 12만명, 1000만~3000만원 미만 4만4000명, 3000만원 이상 2만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도 후 수익을 거둔 투자자는 122만7000명(71.4%)으로, 총수익은 5조9300억원, 1인당 평균 483만원이었다. 3000만원 이상 수익을 낸 고객은 전체의 3.4%에 그쳤다. 수익금액 비중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0.0%), 두산에너빌리티(7.3%), SK하이닉스(5.8%), 한화오션(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 현대로템·삼성중공업(각 1.8%) 순이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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