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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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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흉기로 살해…20대 손자 범행 후 투신 정황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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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 방침

    연합뉴스

    순찰차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에서 할머니와 손자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20대 남성이 할머니를 살해한 뒤 투신한 정황이 드러났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다세대주택에서 할머니인 7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범행 이후 자택 인근 고층 건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튿날 A씨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자택에 찾아갔다가 B씨가 외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평소 집에서 함께 지냈으며 A씨 부모는 따로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씨는 다발성 좌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B씨 사망에 대해서는 "과다 출혈에 의한 실혈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남겼다.

    경찰은 이들의 자택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사망 전후 동선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B씨를 살해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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