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런던베이글 대표 "안전관리체계 정립…사고위험 줄이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런던베이글뮤지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강관구 대표이사가 10일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운영 체계와 조직이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며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며 더 나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선 직원 사망 사건 이후 인사관리(HR) 특화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도입 및 전문 HR 인력 배치, 산업안전관리 체계 정립과 전담 인력 지정, 52시간제 준수를 위한 유연근무제를 포함하는 인사제도 개편, 대표이사 직통 사내 소통 채널 마련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최근 3년간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데 대해 "지난 3년간 주방에서의 칼 베임과 경도 화상, 출퇴근 재해 등 부상에 대해 빠짐없이 산업재해 신청 안내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음료 사업 특성상 업무 중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며 "앞으로 세심한 안전 수칙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신규 매장 직원의 근로 시간이 길다는 지적에는 "오픈 매장의 경우 현장 투입 인원 등을 조율해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근로 시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확한 근로 시간 관리를 위해 입력 누락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예정보다 빠르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A(26)씨는 지난 7월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과로사로 인한 산재를 주장하던 유족은 회사와 합의한 뒤 산재 신청을 취하했다.

    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전 지점과 운영사 ㈜엘비엠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kez@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