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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붕괴위험 4·6호기 발파 준비…해체계획서엔 '부실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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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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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붕괴 사고가 난 지 닷새째입니다. 수색 상황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석찬 기자, 날이 어두워졌는데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무너진 5호기 양 옆에 있는 4, 6호기 보일러 타워도 붕괴 우려가 있어 지금은 열화상 기능을 갖춘 드론만 24시간 탐색 중입니다.

    사고 작업자 7명 중 3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2명은 사망 추정,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들을 안전하게 찾기 위해 4, 6호기 보일러 타워를 아예 발파해 무너뜨린 뒤 5호기 보일러 타워 잔해를 집중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구석찬 기자가 방금 짚어준 것처럼, 붕괴 위험 때문에 발파를 하려는 건데 이 작업은 언제 진행될까요?

    [기자]

    이르면 내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있는 경찰은 내일 정오쯤으로 예상한다며 조금 전 오후 6시부턴 발파 지점 반경 300m 주변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취재진도 현장에서 약간 떨어진 인근 언덕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발파는 이번에 작업자들이 숨진 철거업체에서 다시 맡기로 했습니다.

    [오영민/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 : 작업계획서를 다시 짜고 이렇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철거업체) 코리아카코를 그대로…]

    [앵커]

    그 이후엔 어떤 작업이 이어집니까?

    [기자]

    4, 6호기 발파 이후에는 추가 붕괴 우려가 적어지는 만큼 비교적 안전성이 확보됩니다.

    수색과 구조인력이 현장을 비집고 들어가는 게 조금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대형 크레인은 당장에 투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몰자와 실종자가 아직 잔해 아래에 있는 만큼 소형 크레인과 굴착기를 투입해 섬세하게 잔해물을 제거하며 수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앵커]

    해체계획서를 확보해보니, 부실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붕괴 위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부에서 하부로 철거하도록 계획됐지만 실제로는 하부 철거작업부터 한 정황입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발파 비용 절감 의혹 등을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영상편집 원동주]

    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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