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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공동어시장 노후 벗고 글로벌 수산유통허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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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 컨소시엄과 현대화사업 2412억 계약, 2029년 준공

    머니투데이

    부산공동어시장 조감도./제공=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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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HJ중공업 컨소시엄과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HJ중공업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10년 넘게 지연되던 지역 숙원사업이 본격화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연면적 6만1971㎡ 부지에 241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새로이 건축한다.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착수하며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1973년 개장 이후 반세기 동안 부산 수산업의 중심 역할을 했던 부산공동어시장은 노후로 현대화사업이 시급하다. 이번 사업으로 노후 시설과 비위생적 개방형 경매환경을 개선해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전환하고 자동 선별기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새롭게 재탄생한다.

    공사 기간 중 위판장 면적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어 위판량이 많은 성수기(10~3월)에는 공사를 최소화하고 비수기를 중심으로 3단계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대화사업 공사계약 체결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부산공동어시장을 글로벌 수산 유통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어시장과의 의견 차이는 지난 8월부터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를 운영해 해소했다. 부산시는 위판장 폭 확대 및 기둥 간격 조정 등 어시장 측의 주요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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