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거취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연가를 낸 뒤 종일 침묵했는데요.
노 대행의 거취는 '항소 포기' 사태의 중대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후 검찰 내부에서 책임론이 불거진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거취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의 검찰청에서 항소 포기 경위 설명 요구가 쏟아진 다음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겁니다.
검찰 내부 반발은 경위 설명 요구를 넘어 노 대행의 사퇴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검찰총장이 공석인 가운데, 노 대행마저 사퇴하면 초유의 검찰 수뇌부 공백이 현실화합니다.
노 대행이 사의를 표명하면 기획조정부장이 업무를 이어받는 '대행의 대행' 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 대행은 사퇴하면 2012년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로 불거진 한상대 총장 사퇴 이후 13년 만에 내부 반발로 물러나는 검찰 수장이 됩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사퇴 시 검찰개혁 국면에서 컨트롤 타워 부재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중대범죄수사처 설치와 공소청 전환 과정에서 검찰 내부 의견을 조율하고 정부에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가 아예 사라지게 된다는 겁니다.
검찰이 보완수사권 만큼은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가 사라지는 건 득이 될 게 없다는 현실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당연히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걱정이 내부에 있다"면서 "노 대행이 거취를 결정함에 있어 그런 부분도 고민거리"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휴가까지 내며 고민의 시간을 가진 노 대행은 조만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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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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