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등에 따르면 숨진 작업자 3명에 대한 부검이 이날 오전 경찰 주관으로 실시됐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육상양식장 대형 저수조 출입구. 경남소방본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부검에서 이들 사인은 '익사'라는 구두 소견이 나왔으며, 감전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현장 조사에서 사고가 난 저수조와 주변 설비를 확인했을 때 감전 또는 누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이들의 익사 배경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다소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지청은 이번 사고 대응을 위해 '지역산업재해 수습본부'를 설치해 숨진 이들이 어떻게 물에 빠지게 됐는지 등 정확한 원인 규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오후 8시30분쯤 고성군의 한 육상 양식장 대형 저수조(가로 4m·세로 3m·높이 2m) 안에서 이 업체 현장소장 50대 A씨와 스리랑카 국적의 20대, 30대 직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육상 양식장은 도미, 볼락, 말쥐치 등 다양한 수산물 종자를 생산한다.
숨진 채 발견된 노동자들은 이 양식장에서 저수조 청소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강승우 기자 ksw@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