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들여온 마약 원료로 주택가에서 엑스터시를 만든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밀수에 그치지 않고 국내 생산까지 이어지며 범죄 수법이 바뀌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빌라 문을 강제로 뜯어냅니다.
【현장음】
[가만있어. 가만있어. 체포, 체포영장 가져와. 여기 압수수색 영장이고….]
집 안 곳곳에서 화학 약품과 제조 장비가 쏟아집니다.
평범한 주택으로 보이던 이곳은 MDMA, 이른바 엑스터시를 만들던 마약 공장입니다.
베트남에서 원료를 밀수입해 국내에서 제조, 유통하려 한 베트남 국적 조직원 3명이 구속 송치됐습니다.
[전성배 / 인천공항본부세관 조사국장: 지난해 8월 태국발 국제우편을 통해 식료품 속에 대마초 300g을 밀수입한 20대 베트남 남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들여온 원료는 5.4kg, 시가 8억8천만 원으로 2만 9천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베트남에 원료를 주문해 특송 화물로 들여온 뒤 주택가에 제조 시설을 차려 직접 마약을 만들어왔습니다.
인터넷 검색과 생성형 AI까지 활용해 제조법을 익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탠딩】
이 장비가 엑스터시를 만드는 데 쓰인 기계입니다. 해외에서 들인 원료를 가루로 만든 뒤 알약 형태로 찍어낸 겁니다.
세관은 마약 원료 밀수부터 국내 제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적발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완제품을 들여오던 방식에서 국내에서 직접 만들어 유통하는 수법으로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유용배 / 인천공항본부세관 마약조사2과장: 원료 물질에서 밀수입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반드시 제조 과정에 사용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세관은 통관 단계 감시를 강화하고 마약 원료 차단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VJ 김호준 / 영상편집: 조민정>
[조유송]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