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크'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에서 대상(대통령상) 수상소감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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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편지수·왕보경 기자]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다. 이로써 넥슨은 2010년(마비노기 영웅전), 2016년(HIT), 2020년(V4), 2022년(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5번째 대상을 수상하면서 전통의 게임 명가로써 저력을 과시했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왕'까지 포함해 총 5관왕에 올랐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를 열고 데브캣이 개발한 PC·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을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했다.
'지스타 2025' 전야제로 치러지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과거에는 심사위원회 심사가 6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국민 투표, 미디어 투표가 각각 20%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평가방식을 좀 더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해, 심사위원회 심사 비중을 50%로 줄이고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투표를 각각 25%로 조정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날 '퍼스트 버서커: 카잔',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앞지르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사운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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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은 오랜 세월 사랑을 받은 IP의 철학과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깊이 있는 스토리, 마비노기만의 정체성과 따뜻한 생활관을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7년 마비노기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후 약 8년만에 출시됐다. 계속해서 출시 일정이 연기된 탓에 낮은 기대감 속에 공개됐지만,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 신화를 썼다.
낮은 과금구조에도 불구하고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지난 10월15일 기준 364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다, MMORPG 장르가 3040세대의 비중이 높다는 편견을 깨고 모바일인덱스 기준 1020세대 이용률 1위를 차지했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저희 게임 만드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함께 고생해 주셨던 데브캣 분들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슨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금도 지켜보고 계실 모험가님들, 밀레시안(마비노기 이용자) 여러분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면서 울먹였다.
이어 김 대표는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사실 마비노기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라는 뜻인데, 개발 기간 중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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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넥슨의 또다른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 그래픽부문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윤명식 네오플 대표는 "어릴 적, 1986년부터 오락실을 다니면서 부모님께 많이 맞기도 맞고, 혼나기도 혼나면서 여러 게임을 하면서 성장해왔다"면서 "첫 번째 패키지 게임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국내 인디 게임사 리드 스무디는 심은섭 대표가 수상한 우수개발자상과 '세이프 오브 드림즈'로 인디게임상을 받으면서 2관왕을 달성했다.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세이프 오브 드림즈'는 로그라이크 액션에 MOBA 시스템을 적용해 호평받았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가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5'에서 대상(대통령상) 수상소감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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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의 'P의 거짓: 서곡'은 다운로드콘텐츠(DLC)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던 'P의 거짓'의 프리퀄(전편)이다. 'P의 거짓: 서곡'은 기술창작상 캐릭터부문도 함께 수상했다.
이날 게임대상은 약 16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우수상은 P의 거짓: 서곡'을 포함해 넷마블엔투의 'RF: 온라인 넥스트',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나눠가졌다.
이날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이날 인기게임상을 함께 수상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무엇보다 이용자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신설된 '인기성우상'의 초대 수상자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서 카잔을 맡은 이현 성우에게로 돌아갔다. 이스포츠게임상은 정자랑 한국이스포츠협회 대외협력국장이 수상했으며, 사회공헌우수상은 '로드나인'의 개발사 NXC게임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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