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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대전시 내년 예산안 7조582억 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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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보다 3811억 원 늘려 제출

    2호선 사업 등 지방채 2000억 발행

    “볼파크-철도선 완공 위해 불가피”

    동아일보

    11일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이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2026년도 7조582억 원 규모의 시 예산안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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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는 2026년 예산안을 7조582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보다 3811억 원(5.7%)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5조7394억 원, 특별회계 1조3188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924억 원(3.5%), 특별회계는 1887억 원(16.7%) 증가했다.

    지방채 발행 규모는 올해보다 300억 원(18%) 많은 2000억 원이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복지 분야의 세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의 지방채무 규모는 올해 말 기준 1조6096억 원이며, 연간 이자는 약 350억 원 수준이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완공과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지방비 부담 등으로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했다”며 “내년부터 상환을 시작해 지방채 비율이 2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2400억 원,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 사업 160억 원, 무궤도 트램 건설 68억 원, 서남부스포츠타운 건설 53억 원 등을 편성했다. 도로망 확충을 위해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 161억 원,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 개설 100억 원을 반영했으며, 집중호우 등 재난 대비를 위해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158억 원, 지방하천 정비사업 32억 원도 포함됐다.

    소상공인 지원 예산으로는 초저금리 융자 410억 원, 경영회복지원 136억 원, 대전사랑상품권 발행 60억 원, 임대료 지원 30억 원, 전통시장 냉풍기 지원 10억 원, 전통시장·상점가 주차환경 개선사업 68억 원을 배정했다. 돌봄·보육 분야에서는 대전형 양육수당 527억 원, 영유아보육료 1319억 원이 포함됐으며, 청년 지원사업으로 결혼장려금 160억 원, 청년 월세 한시 지원 144억 원이 편성됐다. 어르신 복지에는 무임교통 지원 216억 원, 기초연금 5631억 원이 반영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 분야 예산도 확대했다. 시의 6대 전략사업(우주항공·바이오헬스·나노반도체·국방·양자·로봇)을 중심으로 바이오창업원 조성 86억 원, 마중물플라자 조성 79억 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 로봇드론센터 조성 40억 원, 우주산업혁신 기반 위성 개발 3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심사와 의결을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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