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사상 첫 4만8000선에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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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해제가 임박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셧다운 사태의 종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기대감이 있지만,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현저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86포인트(0.68%) 상승한 4만8254.82에 마쳤다. S&P500 지수는 4.31포인트(0.06%) 전진한 6850.92로 집계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1.84포인트(0.26%) 내린 2만3406.46을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4만8000선 위에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투심이 엇갈리면서 연이틀 하락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48%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0.33% 올랐다. 애플은 0.65% 하락했고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2.88%, 2.05% 내렸다.
주초 상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은 이날 오후 7시경 하원에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12일이 지나기 전 예산안이 채택된다면 셧다운이 곧바로 해제될 수도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서명으로 파괴적인 민주당의 셧다운을 끝내길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밤 서명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셧다운 해제에 따라 고용지표 등 그간 나오지 않던 경제 지표들이 나오게 되면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에 영향을 줄 예정이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샤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진짜 문제는 단기적인 성장 둔화가 아니라 투자자들과 연준이 경제 전망을 파악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 공개가 재개되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risk-on) 분위기를 강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이드스톤펀드의 조쉬채스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린 지금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을 겪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약세 조짐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경제지표가 발표될 거라는 사실은 분명 환영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계속 약세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지속하면서 일부 기술주 투심이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며 지난주 시장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마이클 버리는 전날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과 관련해 “회계 사기”라고 날 선 비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AMD는 전날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의 매출 성장 기대와 함께 9.00% 상승했다. 수 CEO는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AMD의 매출이 향후 3~5년간 연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라클은 3.87% 내렸고, 메타 역시 2.8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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