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금거북이 '尹당선 선물? 공직 청탁용?'…이배용, 특검 2차출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건희 매관매직' 의혹 조사…청탁·대가성 여부 집중 추궁

    연합뉴스

    이배용 전 국교위원장, 특검 재출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휠체어를 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재출석하고 있다. 2025.11.13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이의진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1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6일 첫 번째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휠체어를 타고 온 그는 "(김 여사와) 진관사 회동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나", "코바나컨텐츠에서 다시 만난 이유가 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지난 조사에서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4월 김 여사를 두 차례 만난 경위를 확인한 특검팀은 이날 실제 청탁 여부를 구체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4월 12일 은평구 진관사에서 김 여사에게 인사 관련 자료를 건네고 26일에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금거북이를 선물했다고 본다.

    그해 6월에는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기술한 문서까지 건넸다고 의심한다.

    그는 그로부터 석 달 뒤인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연합뉴스

    휠체어 타고 특검 재출석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휠체어를 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재출석하고 있다. 2025.11.13 ksm7976@yna.co.kr


    특검팀은 2023년 이 전 위원장이 조선 후기 문인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인 '세한도' 복제품을 김 여사에게 건넨 정황도 포착해 공직 임명에 대한 답례 차원인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3월 말 대선 당선 축하 선물로 금거북이를 건넸을 뿐 인사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에 이어 이날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금품의 대가성이 밝혀지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young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