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실외이동로봇 전문기업 에이알247이 '2025 로보월드'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5톤급 산업용 완전 무인 실외자율주행 로봇 'HAMR-GIANT-1'을 공개했다. 회사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마련한 전시 부스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에이알247의 실외자율주행 5톤형 로봇 'HAMR-GI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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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R-GIANT-1은 중공업, 대형 부품 제조 현장 등에서 중량물과 대형 자재의 근거리 이송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산업용 로봇이다. 외부 지형과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실외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현장 적용을 검토하기 위한 대기업 관계자들의 상담이 전시 기간 동안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이알247은 그동안 실외 이동 기반 라스트마일 서비스 로봇 '배로미(Beirome)'와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스로봇', 1톤급 AMR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해 왔다. 회사는 산업용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5톤급 HAMR 시리즈를 신규 개발했고, 실외 자율이동로봇 기반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에이알247의 배로미 순찰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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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알247은 국방 및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배로미 순찰로봇(Beirome Patrolbot)'도 함께 공개했다. 열화상·적외선 기반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화재 감시, 위험 탐지, 야간 순찰 등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륜 대표는 “아파트 단지·대학 캠퍼스·유통·식음료 매장 등에서 이미 '배로미'를 활용한 근거리 배송 서비스가 검증됐고, 농업용지·물류센터 등에 적용하는 '스스로봇' 역시 상용화가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반 완전 자율주행 산업용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무인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자율주행 로봇뿐 아니라 다중 운영 인프라, 주문·배송·관제·인프라 구축까지 통합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직관적 주문 앱, 인앱 결제, QR 스캔 접속 기능, 매장 주문 확인 태블릿 앱, 카카오 알림톡 기반 안내 서비스 등도 제공해 로봇 기반 라스트마일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에이알247은 “국내에서 실외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확보한 기업은 자사가 유일하다”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심사 과정에서 관제 원격 제어 필요성에 대한 '운행 특이사항'이 기재되지 않은 기업은 당사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로봇 운영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함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2025 로보월드' 참가를 계기로 산업용 HAMR 시리즈와 순찰로봇 등 새로운 라인업을 시장에 본격 소개하고, 실외 자율주행 플랫폼 고도화와 응용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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