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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아사히, 사이버 공격 여파로 출하량 10%로 급감…경쟁사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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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아사히는 해킹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공급망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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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 최대 맥주 회사 아사히 그룹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출하량이 10% 수준으로 급감하며 일본 맥주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아사히 그룹은 지난 9월 러시아 기반 해커 조직 '킬린(Qilin)'의 공격으로 내부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연말 맥주 시장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출하량이 평소의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해킹 이후 아사히는 주문·출하 시스템이 마비되자 전화와 팩스를 활용한 수작업 방식으로 전환했으나, 출하량은 평소와 비교해 급감했다. 이에 따라 도쿄 신바시의 'BIER REISE '98' 등 일부 매장에서는 아사히 맥주 대신 다른 브랜드로 대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기린, 산토리, 삿포로 등은 유통업체를 통해 아사히의 비어 디스펜서와 잔을 자사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에 따르면, 삿포로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POS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맥주시장 1위 자리는 아사히에서 기린으로 넘어갔다. 기린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제품의 출하를 조정하고 있으며, 산토리도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맞춰 출하 조정에 나섰다. 삿포로는 주력 제품인 '구로라벨'과 '에비스'의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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