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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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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산특사' 강훈식 중동행 … UAE서 KF-21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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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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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이 13일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중동 국가들과 방위산업·인공지능(AI)·첨단 제조업·콘텐츠·식품·의료 협력을 모색한다. 지난달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를 누비며 유럽 국가들과 방산 협력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동 시장을 공략한다.

    이날 오후 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부 최고위급 관계자와 국부펀드 의사 결정자 등을 만나 AI·방산·첨단 제조업·K푸드·K컬처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겠다"며 중동 출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성과를 기반으로 주변 국가나 유럽 등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는 것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AE는 대표적인 'K방산 큰손'으로 꼽힌다. 2022년에는 한국으로부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4조원대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UAE는 초음속 전투기 KF-21 도입에도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실장은 UAE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을 추진하며 방산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방산뿐만 아니라 AI·제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 협력 토대를 다질 전망이다. 강 실장은 K방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사우디도 찾는다.

    이날 강 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동과는) 2000년대 이후 원전, 방산 무기 체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으로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해왔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발맞춰 협력 방식과 분야도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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