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수능, 작년보다 어려웠다…수능 지원자는 7년來 최대 [2026 수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어영역은 상위권을 겨냥한 변별력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전년도보다 조금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아이뉴스2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인 13일 서울 여의도여고(서울특별시교육청 13지구 제14시험장) 앞 수험생을 시험장에 보낸 학부모들이 기도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어에서는 '독서'의 난도가 높았고 수학에서는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항이 적절히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4.5%에 그치며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육대학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면서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 문항을 냈다는 입장이다.

    EBS현장교사단 총괄을 맡은 한양대사대부고 윤윤구 교사는 "2026학년도 수능의 전체 난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했으나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항들이 전년도 수능에 비해서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2025학년도 수능과 비교해서 다소 어렵다고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교사는 "전반적으로는 전년도 난이도와 전체적으로 유사한데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들이 조금 더 디테일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뉴스2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마련된 시험실 앞에 걸린 달력에 수능 날짜가 나와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BS 강사들의 분석 결과, 국어의 경우 독서의 난도가 올라갔지만, 문학이나 선택과목의 난도는 낮아졌다.

    수학은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유사하지만,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항도 적절히 출제된 것으로 풀이됐다.

    영어는 내용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지문은 배제하면서도 선택지의 오답 매력도를 전반적으로 높여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입시업체들도 EBS 현장교사단과 마찬가지로 다소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종로학원은 "국어, 수학 모두 변별력 있게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수준일 경우 상위권 변별력 확보까지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위권에서는 변별력 있는 문항을 어떻게 풀었는지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4174명으로 전년보다 3만1504명(6.0%) 늘면서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입시업체 유웨이는 "고3 수험생 증가와 의대 모집 인원 원점 회귀로 졸업생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졸업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기 쉽다"며 "고3 수험생이 많아서 정시에서 이들이 비중을 늘리면 졸업생이 들어올 자리가 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