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대학고용주협회, 고융주 절반 취업 시장 "나쁨 혹은 보통"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꼭두각시 인형인 Pseudo Flesh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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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의 대졸자 신입 채용 시장이 팬데믹 첫해 이후로 가장 비관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미대학고용주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s and Employers)가 조사한 183개 고용주 중 절반 이상이 내년 졸업 예정자의 취업 시장을 '나쁨' 또는 '보통'으로 평가했다. 이는 팬데믹 첫해 이후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아마존닷컴,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 등 기업들은 수천개의 일자리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은 다음 주 1만5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채용 방식을 더 보수적으로 바꿔, 신입보다는 경력자를 우선 채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초래하고 기존에 신입 졸업생들이 맡던 업무를 대체할 것이란 분석도 수시로 거론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은 4.8%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력 초기 구직 플랫폼인 핸드셰이크(Handshake)는 8월 정규직 채용 공고가 지난해보다 16% 이상 줄어든 반면 채용 공고당 지원자수는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의 초급 채용 담당을 역임한 지아바나 베가는 신문에 관세와 AI로 기업들의 채용전략이 불확실해졌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모른다. 이는 신입 졸업생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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