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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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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2025]"넥슨도 없고…" 볼거리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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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만 못하다" 불만 토로한 관람객들
    대형사 부스만 북적…전체 규모도 줄어


    비즈워치

    지스타 2025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관에서 관람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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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해서 작년만큼 재미는 없죠.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지스타2025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 이씨는 "올해는 넥슨도 빠지고 전반적인 부스 규모도 줄었다는 느낌이 난다"며 이같은 아쉬움을 전했다.

    실제로 올해 지스타의 규모는 전년 대비 축소됐다. 올해 지스타에는 44개국 1273개사가 참여했다. 전체 부스는 총 3269개로 지난해 3359개와 비교해 90개 줄었다. 글로벌 게임사의 참여가 늘었다곤 하지만 신작이 아닌 기존 게임을 전시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대형 게임사들의 공백이 두드러졌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5관왕을 차지한 넥슨은 물론 위메이드·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 상당수가 이번 지스타에 부스를 내지 않았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에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관을 둘러보니 몇몇 게임사 부스에만 사람이 몰렸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시연 부스는 오픈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대기 시간이 120분에 달했다.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몬길: 스타 다이브 등 기대작 5종을 선보인 넷마블 부스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반면 중소형 부스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외부에 마련된 부스도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넷마블, 크래프톤 자회사 렐루게임즈, 드림에이지(전 하이브IM) 등 5~6개의 회사가 야외 부스를 운영했다. 그러나 올해 야외 부스를 운영한 회사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단 두 곳뿐이었다. 이마저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구독·경품 이벤트 중심으로 운영됐다.

    관람객 김 모 씨는 "작년이랑 비교해서 (올해 지스타는) 상당히 사람이 줄어든 느낌이 든다. 부스가 줄어서 그런지 공간도 여유롭다"고 말했다.

    체험형 콘텐츠도 줄었다. 지난해에는 마법소녀 주문을 외치며 인공지능(AI)과 대결하는 '마법소녀 루루핑'같은 이색적인 참여형 부스들이 행사장 곳곳을 채우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게임 시연을 제외하면 특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게임 라인업이 획일화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바일 게임 위주로 부스가 구성되면서 장르의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관람객 이 모 씨는 "현장을 둘러보니 양산형 모바일 게임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게 없다보니 아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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